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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정보

트래블월렛(travel wallet)카드 찐 후기 (surcharge/atm 수수료/우버 결제/환불)

by 집토끼님 2023. 3. 1.

 

안녕하세요. 저는 최근 한 달 정도 호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. 지난번 포스팅에서 썼듯이 트래블월렛 카드의 장점에 반해 카드에 호주달러를 충전하여 가져갔었는데요. 오늘은 한 달여간 사용해 본 트래블월렛 카드의 따끈따끈 찐 후기를 포스팅해보려 합니다.

 

◇ 손쉬운 충전, 결제

일단 제일 큰 장점!!!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손쉽게 충전, 결제 가능했다는점! 호주 내 모든 마트며 편의점, 기타 소자영업장, 길거리 노점상 등등 안 긁히는 곳 없이 모두 결제 잘 되었습니다. 또한 카드에 돈이 부족하면 그때그때 트래블월렛 어플 통해 충전하여 결제하기 편했습니다. 

 

 

◇ Surcharge 

여기서 언급하고 넘어가야 될 것은 바로 Surcharge인데요. 이건 업장에서 받는 카드수수료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. 단순히 트래블월렛카드는 수수료가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오산! 트래블월렛 카드도 '카드'이기 때문에 가게마다 카드 사용에 대한 Surcharge를 받는 곳이 있었습니다.  비자카드에 속해서 1.5~2% 정도 추가로 카드사용에 대한 수수료를 받았어요. %는 업장마다 달랐고 사업자가 결정해서 Surcharge를 안내해 놓았습니다.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트래블월렛 쪽에서 결제 수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그 해외업장에서 카드사용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. 그런 곳은 현금을 내시는 것이 수수료 절약하는 방법인데 매번 현금 들고 다니면서 잔돈 챙기기 번거로워서 그냥 전 카드결제 했습니다. 그리고 대게는 현금을 잘 안 받으려고 하더라고요. 대표적으로 콜스, 울워스, K마트, 맥도널드, 스타벅스 등 대기업이나 큰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surcharge를 받지 않았고, 비교적 작은 소규모 업장이나 레스토랑, 카페 등은 surcharge가 붙었습니다.

여담으로 웃겼던 것은 weekend surcharge 까지 받는 업장도 있더라고요. 주말에 본다이비치에서 놀다가 비치 옆 가게들 중에서 피시 앤 칩스와 버거 주문했었는데 10%를 weekend surcharge로 받길래 황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. 한국에서도 놀이공원과 같은 곳은 평일과 주말요금이 다르듯 그런 건 이해하겠는데 레스토랑에서 음식에 대한 주말요금이 있다니.. 하하..

그리고 몇몇 한인 업장에서는 현금결제 하면 10% discount 해주는 곳이 있길래 그런곳은 현금으로 결제하기도 했습니다. 수수료에 예민하시다면 미리 surcharge를 물어보고 이용하시고, 귀찮지 않으시다면 어느 정도 현금을 들고 다니시면서 현금과 카드를 적절히 사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 

 

 

 

◇ ATM 수수료

ATM에서 현금인출 할 일이 있었는데요. 급해서 근처 편의점 atm 이용해서 180달러를 인출했었는데 수수료가 2.80달러 붙더라구요. 호주환율로 따졌을 때 한국 돈 2500원 정도. 한국에서도 타 은행 인출 수수료 3000원 정도 붙는 거 생각하면 비슷한 수준이었고, 현금인출 시 수수료 없는 곳도 있으니 그건 따로 확인하여 찾아가야 되겠습니다.

(이전 포스팅 참조 '트래블월렛카드 출금 수수료 없는 atm 찾기' https://hilariousguts.com/entry/%ED%8A%B8%EB%9E%98%EB%B8%94%EC%9B%94%EB%A0%9Btravel-wallet-%EC%B9%B4%EB%93%9C-%EB%B0%9C%EA%B8%89%ED%99%98%EC%A0%84%EC%88%98%EC%88%98%EB%A3%8C-%EB%AC%B4%EB%A3%8C%ED%95%B4%EC%99%B8atm-%EC%9D%B8%EC%B6%9C)

(180달러 출금에 2.80달러 추가 출금수수료 붙음)

 

 

◇ 교통카드 사용도 OK! 

호주기준으로 tap 하고 승차, 하차하면서 tap off 하면 1불씩만 차감되었다가 한 주 정산 때 나머지 교통비를 정산해서 한꺼번에 빠져나갔습니다. 

(탭하면 1불씩만 차감됨)

 

 

(한 주 정산때 기타정산이란 명목으로 나머지 교통비 빠져나감, 여윳돈이 꼭 충전되어 있어야함)

 

 

◇ (제 기준) 우버 등록실패!

호주 가기 전 미리 한국에서 우버어플을 깔아놓고 트래블월렛카드를 등록하려 하니 자꾸 결제수단 오류라고 뜨더라고요. 사용지는 호주인데 한국번호를 사용하려니 문제였을까요. 아니면 한국에서 발급받은 카드를 등록하는 게 문제였을까요.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는..ㅠㅠ 아무리 해봐도 안되길래 호주 현지에 도착해서 어플을 다시 깔고 카드를 등록해 보았더니 트래블월렛 카드는 안되고 일반 신용카드는 등록이 되더라고요. 그래서 두세 번 정도 탔는데.. 그 뒤로 뭐가 또 갑자기 오류인지 잡으려는 우버에서 자꾸 "결제수단 오류"라고 또 뜨면서 우버이용을 못하게 되었습니다. 고객센터에도 문의도 해보았는데 그 뒤로도 마찬가지.. 다행히 공기계 가져간 것에 호주유심을 사서 호주 현지번호를 받은 핸드폰에 어플을 깔고 비상으로 가져간 신용카드(비자 말고 마스터카드)를 등록하여 우버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. 우버 이용을 못할 동안 해결해 보려고 정말 많이 찾아봤는데 저처럼 온갖 방법을 다 해도 안되시는 분들도 정말 많았고, 반대로 너무도 쉽게 트래블월렛 카드를 등록하여 이용하신 분도 많았기에.. 트래블월렛 카드만 챙겨가지 마시고 혹시 모르니 비자 말고 다른 종류의 신용카드도 챙겨가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. 제일 안전한 방법은 현지 유심으로 현지번호를 받은 핸드폰에 어플을 설치하시고 신용카드를 등록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싶습니다.

 

(여러가지 이유로 우버어플에 트래블월렛카드 등록 실패)

 

 

 

◇ 남은 금액 환불 OK!

한국에 돌아와 확인해 보니 1.93달러가 남아있길래 환율계산하여 기존 연결계좌로 환불하기 완료하였습니다.

 

 

 

※ 요약

 

트래블월렛카드 자체의 해외결제수수료는 0원이지만 엄연히 이것도 '카드'이기 때문에 해외업장마다 카드사용에 대한 업장 수수료 'Surcharge'가 발생할 수 있고(surcharge 없는 곳도 있음), 이 수수료에 민감하지 않다면 손쉬운 충전, 결제, 환불 등 장점이 크기 때문에 트래블월렛을 사용하기를 추천! 그리고 우버 등록과 같은 어플상에서의 등록 오류를 대비해 꼭 비상용 신용카드 한두 개 더 챙겨가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.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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